"이란 최신 입장, '先 종전·後 핵 협상'…트럼프 계속 거부"
로이터 "이란, 종전 및 호르무즈 동시 개방 뒤 핵협상 제안"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우선 합의한 뒤 핵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이란 측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이후 핵 문제를 후속 협상하자는 것이 이란의 최신 협상안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먼저 미국·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방지 보장 하에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동시 개방하자는 입장이다. 이후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을 논의하자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고위 관리는 "훨씬 복잡한 핵 문제에 대한 협상이 마지막 단계로 옮겨지면 보다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란의 최신 제안이 '합의 도출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더라도 미국이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주부터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포함해 호르무즈 해협을 동시 개방해 전쟁을 끝내되, 핵 협상을 추후로 미룰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보도해 왔다.
미국은 '종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문제를 한꺼번에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 핵 프로그램을 놓고는 최소 20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양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1일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새로운 협상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나는 만족하지 않는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 '2주 휴전'에 합의한 뒤 11~12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대면 회담했지만 아무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추가 협상 일정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