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역대급 장거리 드론 공격…봄철 대낮 공습 확대
AFP "4월 한 달간 장거리 드론 6583대 발사"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 발표 자료를 토대로 러시아가 4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드론 6583대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역대 최다 발사 횟수를 기록한 3월보다 2%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의 장거리 드론 공격은 주로 야간에 이뤄졌지만 최근 몇주 사이 낮시간 발사가 빈번해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발 드론·미사일의 88%를 요격했다면서도 러시아가 민간 피해를 키우려 한다고 규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졌다"며 "러시아가 대낮 공격으로 민간인 및 공공 장소 등 민간 기반시설 공격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측은 "겨울이 끝나자 러시아가 민간인을 공포에 몰아넣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겨울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난방 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은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 정전과 단수에 노출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에너지 시설을 공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재하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올해 2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무기한 중단됐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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