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적 분열 공작 경계"…이란 지도자들 "확고한 단결"
최고지도자 비롯해 대통령·외무장관·국회의장, SNS에 동시다발 메시지
최고지도자 신변은 여전히 안갯속…NYT "모즈타바 정신은 또렷"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이란 지도부 내분설'에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국민들 사이의 단결로 인해 적에게 균열이 생겼다"며 "단결은 더욱 굳건해지고, 적들은 더욱 보잘 것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과 영혼을 조종하려는 적의 언론 공작은 국가의 단결과 안보를 해치려는 의도"라며 "방심하는 사이에 이러한 사악한 의도가 실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함께 X를 통해 "이란에 강경파나 온건파는 없다"며 "우리는 모두 '이란인'이자 '혁명가'일 뿐"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국가와 정부의 확고한 단결, 최고지도자에 대한 절대적 복종을 통해 침략자들이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며 "신은 한 명, 지도자도 한 명, 국가도 하나, 길도 하나다. 그 길은 이란에 있어 생명보다 소중한 승리를 향한 길"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제1부통령 또한 성명을 공유하며 "이란은 분열의 땅이 아닌 단결의 요새"라고 말했다. 그는 "위기의 순간 우리는 하나의 깃발 아래 '하나의 손'이 된다"며 "우리는 하나의 영혼, 하나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군부와 정치권의 불화설을 일축하며 "전장과 외교는 하나의 전쟁 안에서 완벽하게 조율된 두 개의 전선"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지도부가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뉘어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21일에는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휴전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가 공습으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관리를 인용해 그가 중상을 입었지만 정신은 또렷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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