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첫 수익금 중앙은행에 입금"

"징수 방식은 이란이 결정"…해협 통행료 제도화 추진

12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 주 해안 인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모습. 2026.04.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거둬들인 수익금을 국고에 입금했다고 23일(현지시간)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날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에이 이란 의회 부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통한 첫 수익이 중앙은행 계좌로 입금됐다고 밝혔다.

이란 의회 의장단의 일원인 살리미 의원은 반관영 타스님 통신 인터뷰에서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로부터 대금을 징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이 이전에 선박들로부터 통행료 명목으로 징수한 자금은 현재 통합 계좌와 국고로 입금되고 있다"며 "입금 후 이 자금의 집행 용도는 관련 승인안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살리미는 이들 선박에서 징수되는 금액이 화물의 종류와 양, 그리고 해당 선박의 위험도에 따라 다르다며 "금액을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떻게 받을지는 이란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중동의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곳을 지나는 선박에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통행료 징수를 추진했다.

지난 8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휴전이 이루어진 뒤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 의회는 지난달 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해 자국 화폐인 리얄화로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