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상선 공격 중단해야"…호르무즈 항행 자유 회복 촉구

작년 2월 19일 호르무즈 해협을 촬영한 사진. 2026.04.17. ⓒ 신화=뉴스1
작년 2월 19일 호르무즈 해협을 촬영한 사진. 2026.04.17.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국제해사기구(IMO) 수장이 중동 긴장 고조 속에 상선 공격과 나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과 나포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 같은 무모한 행동은 즉각 중단해야 하고, 억류 선박과 무고한 선원들도 즉시 풀려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7주 동안 약 2만 명의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사실상 발이 묶인 채 언제 귀국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IMO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선 선박 공격 관련 사건이 최소 26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로 인해 선원 10명이 숨졌다.

도밍게스 총장은 현 상황을 "극도로 불안정하다"고 규정하면서 "선사들이 왜 위험을 감수하며 선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IMO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들에 '최대한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IMO는 역내 긴장 완화와 실질적 조치, 항행의 자유 회복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미국 측도 이달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역봉쇄'에 돌입했다.

미국의 ‘역봉쇄’는 이란 측이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이란 간 2차 평화협상을 거부한 한 요인이 됐다.

미국은 ‘역봉쇄’와 관련해 앞서 20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 1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 측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허가 통항을 시도한 선박 3척에 발표해 이 가운데 2척을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