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디 공군 기지에 우크라 개발 드론방어 기술 도입"

로이터 "우크라 '스카이 맵' 드론 지휘·통제 플랫폼 들여와"

미 공군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29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드론 공습으로 파괴됐다.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 이란 공격을 막기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 공군 기지에 우크라이나산 드론 방어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군이 사우디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드론 지휘·통제 플랫폼 '스카이 맵'(Sky Map)을 도입했다.

스카이 맵은 드론 위협 탐지 및 요격 드론을 통한 반격에 사용된다. 레이더와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해 위험을 감지한 뒤 관련 내용을 화면상의 지도와 영상으로 보여준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술탄 기지에서 미군에 스카이 맵 사용법을 훈련했다고 전했다.

2022년 2월부터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이란이 러시아에 지원한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한 방공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스카이 맵은 우크라이나군 연계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업체 '스카이 포트리스'가 우크라이나군 산하 혁신 부처 '브레이브 1'의 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란은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걸프국 내 미군 기지와 민간 시설에 무차별 보복 공습을 가했다. 술탄 기지는 중동 내 미군의 핵심 거점으로, 이란의 포화가 특히 집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표면적으로는 "드론 방어에 우크라이나 도움은 필요 없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월 말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방문해 이들 걸프국과 드론 기술 공유를 골자로 한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