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실패한 국가…헤즈볼라에 함께 맞서자"

외무장관 "레바논, 헤즈볼라 통해 이란 점령 하에 있어"
이스라엘·레바논, 22일 美서 추가 평화 회담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일대. 2026.04.08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레바논이 이스라엘과 손잡고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맞서야 한다고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르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독립 78주년 기념행사에서 "내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직접 회담이 재개된다"며 "레바논 정부에 촉구한다. 당신들 영토에 헤즈볼라가 세운 테러 국가에 함께 맞서자"고 밝혔다.

사르 장관은 "안타깝지만 레바논은 실패한 국가로, 헤즈볼라를 통해 사실상 이란의 점령하에 있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와 관계 정상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단 하나, 헤즈볼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협력은 도덕적 명확성과 위험을 감수할 용기를 요구한다"며 "레바논과 이스라엘 모두에게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데 이보다 나은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헤즈볼라 소탕을 내걸고 레바논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16일 미국 중재로 '열흘 휴전'을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22일 미 워싱턴DC 소재 국무부 청사에서 평화 회담을 이어간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