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유력지 "김정은 미치광이? 핵보유 가장 이성적 선택…이란이 증명"
더타임스 "정권 목표 생존이라면 최고의 보험…이번 전쟁서 교훈 얻었을 것"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전쟁을 지켜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핵무기 보유는 '이성적 선택'일 것이라고 영국의 유력 일간지가 지적했다.
더 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리처드 로이드 패리 아시아 담당 편집자가 작성한 기사에서 "김정은에게 이란의 사례는 생존이 목표라면 더욱 위험한 무기를 보유할수록 유리하다는 교훈을 준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2011년 제거된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무기 보유를 추진하다가 폭사했다며 "김정은의 생존은 상당 부분 북한의 핵무기 보유 덕분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씨 일가는 잔혹한 탄압과 호전적 수사, 기괴한 개인숭배로 종종 미치광이로 묘사된다"며 "그러나 정권의 유일한 장기적 목표가 생존이라면 핵무기 및 그 운반수단 확보는 그들이 지금까지 한 것 중 가장 이성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1기 당시 미국과 대화할 때는 핵무기를 놓고 협상할 의사가 있었지만 이제 시기를 놓쳤다며 "김정은은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많은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 도시에 핵폭탄을 성공적으로 투하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단거리 미사일은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및 미국령 태평양 섬 괌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며 "로스앤젤레스(LA)·워싱턴DC를 공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어떤 미국 대통령도 감히 (위험을) 감수할 수 없게 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핵무기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험 장치"라며 "김정은을 미움과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고 고립시켰지만, 그에게 최고의 안전을 보장하는 입증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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