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법정 증언 또 미뤄져…'뇌물' 관련 측근 부인 먼저 출석
'기업 특혜 제공 대가로 우호적 기사'…베제크-왈라 사건 심리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단됐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형사재판 증언이 이번 주에 다시 열리려 했지만 연기 요청에 따라 다시 미뤄졌다.
19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예루살렘 지방법원 재판부는 20일 오전에 다른 증인을 먼저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네타냐후의 마지막 증언은 올해 2월 23일이었으며, 이후 이란 전쟁으로 인한 법원 휴정과 이에 따른 재판 연기가 이어졌다.
이번 결정은 변호인 측이 "안보·외교적 이유"를 들어 총리의 증언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구체적이고 긴급한 사유가 없다면 총리가 법원 일정에 맞춰야 한다"며 반대했지만, 법원은 총리가 뇌물 혐의로 기소된 세 건의 사건 중 하나에서 핵심인 인물의 증언을 먼저 듣기로 했다.
이번에 증언을 듣는 것은 이른바 '베제크-왈라 사건'이다. 네타냐후가 통신기업인 베제크에 유리한 규제 조치를 지시하고 그 대가로 언론사인 왈라(2020년까지 베제크가 100% 소유)에서 네타냐후에게 유리한 보도를 제공했다는 건으로, 혐의의 중심인물인 슐로모 필버 전 통신부 국장의 부인이 증언대에 선다.
당초 필버 국장은 검찰에 유리한 증인으로 생각됐지만 법정 증언이 조사와 크게 달라 신빙성 논란이 일었다.
네타냐후는 2024년 12월 처음 증인석에 섰고, 검찰은 변호인 측이 36차례에 걸쳐 반대 심문을 진행한 후 2025년 6월부터 그에 대한 반대 심문을 시작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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