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통령 "이란 원유만 수출제한 용납불가…美 봉쇄 풀라"

"다른 국가들만 호르무즈해협 공짜 안보 누릴 순 없어"…재봉쇄 지속 의지

지난 3월 11일 오만 쪽에서 바라본 호르므즈 해협 인근 걸프 해혁의 화물선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수석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해협 개방을 위해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아레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는 공짜가 아니다"라며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공짜 안보를 누리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은 명확하다. 모두를 위한 자유로운 원유 시장을 보장하거나 아니면 막대한 비용을 치르는 위험을 감수하면 된다"며 "글로벌 연료 가격의 안정은 이란과 그 동맹국들에 가해지는 경제적·군사적 압박이 확실하고 지속적으로 종료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레프의 발언은 국제사회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도록 미국을 압박하도록 하면서 그전까지는 해협을 봉쇄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지난 1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했으나 미국이 해협 봉쇄를 풀지 않는다는 이유로 18일 오후 다시 해협을 봉쇄했다.

특히 이란은 이날 미국이 오만만에서 자국 화물선 '투스카'를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드론을 이용해 미국 군함을 공격하면서 양국 간 종전 회담 개최 논의 중 무력충돌 재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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