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군함 여러 척에 드론 공격…이란 상선 공격에 보복"
미군, 오만만에서 이란 화물선 '투스카' 공격·제압…트럼프 "엔진실에 총격"
이란 반관영매체 "이란 허가 없이 호르무즈 통과하는 모든 선박·유조선 제재"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 측이 미군의 이란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군함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20일(현지시간) "몇 시간 전, 미국 테러리스트 군인들이 오만만에서 중국에서 이란으로 향하던 '투스카'(TOSCA) 호라는 이란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며 "미국이 이 선박을 공격한 후, 이란군도 여러 미국 군함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란은 이미 미국의 어떠한 행동에도 보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것과 동시에,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했으며, 이란의 허가 없이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이나 유조선은 이란군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19일) 트루스소셜에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TOUSKA)'가 우리의 해상 봉쇄를 뚫고 지나가려 했다"며 "길이는 900피트(약 274m)에 달하고 무게는 항공모함에 거의 맞먹는 거대한 선박이었지만 그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해당 선박을 차단하고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란 선원들이 이를 거부했다"며 "우리 해군은 엔진실에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선박을 그 자리에서 멈춰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통제하고 있다"며 "투스카는 과거 불법 활동 이력 때문에 미국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레바논에서의 '열흘 휴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용 선박에 완전히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곧 성명에서 미국이 역(逆)봉쇄로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18일 오후부터 (미국의) 봉쇄 해제 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고 주장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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