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발묶였던 호화 크루즈 5척, 호르무즈 재봉쇄 전 극적 탈출
이란 17일 전면개방 발표 후 18일 오후 재봉쇄 전까지 빠져나와…1척 남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였던 크루즈선 6척 가운데 5척이 지난 18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
19일(현지시간) 캐나다 여행 관련 매체인 트래블마켓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인 엠에스씨(MSC)크루즈는 'MSC 유리비아'가 안전하게 해협을 통과했다고 확인했으며, TUI 크루즈도 '마인 쉬프 4'와 '마인 쉬프 5'의 성공적인 항해를 보고했다.
자동선박식별장치(AIS) 데이터에 따르면 '셀레스티알 디스커버리'와 '셀레스티알 저니' 역시 분쟁 지역을 벗어났다. 현재 남아 있는 마지막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로야 크루즈가 운영하는 '아로야 마나라'다.
미국-이란 간 2차 휴전에 이어 이란이 지난 17일 이스라엘-레바논 간 '열흘 휴전'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을 선언하자 크루즈선들이 서둘러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협은 이란 측의 '재봉쇄'로 18일 오후부터 다시 통제됐다.
해양정보업체 윈드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한 후 선박들이 해협으로 몰리면서 18일에만 총 35척(입항 8척, 출항 27척)이 해협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란이 해협을 다시 봉쇄한 후에는 지난 36시간 동안 35척이 회항했다.
이들 크루즈선은 지난 47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포트 라시드와 카타르 도하 등지에 정박해 있었으며, 승객들은 분쟁 초기 단계에서 이미 본국으로 귀환해 일부 승무원들만 남아 선박을 지켜왔다.
6주 동안 선박들이 발이 묶이면서 특히 2척만 운영하는 셀레스티알 크루즈는 4월 말까지 예정된 수익 항해를 모두 취소해야 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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