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파한 美 공습 당시 미국산 통신장비 일제 장애" 주장
"조율된 듯 동시에 중단" 이란, 美장비 고의 장애 의혹 제기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이 최근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를 공격했을 당시 현지에서 운용 중이던 미국산 통신장비 상당수가 동시에 작동을 멈췄단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미군의 공습 시기 등을 특정하지 않은 채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문제를 일으킨 통신장비는 시스코, 주니퍼, 포티넷 등의 마이크로틱OS 기반 제품들이다. 파르스는 목격자들을 인용, 이들 장비가 "조율이라도 한 듯 갑자기" 접속이 끊기거나 운영체제에 이상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파르스는 특히 "장애 발생이 미국의 공격 시점과 정확히 겹쳤다"며 "당시 이란은 국제 인터넷 게이트웨이가 차단되거나 접근 불가 상태여서 외부 인터넷 접속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파르스는 이번 통신장비 장애가 단순한 사이버공격이 아니라 장비 내 "깊은 수준의 사보타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파르스는 사이버 보안 소식통을 인용, 자국 사이버 연구기관이 조만간 관련 기술 분석 결과와 추가 증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르스는 이번 사례가 "국가 사이버안보의 중추를 외국산 장비에 의존해선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올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시작으로 전쟁에 돌입했으며, 이후 이달 7일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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