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거점 거의 점령…조직원 100여 명 사살"

레바논 남부 빈트 즈베일서 지상작전 확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인근 군사기지의 이스라엘 국기. 2026.04.13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빈트 즈베일을 거의 점령했다고 1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역내 헤즈볼라 군사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한 지상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며 "빈트 즈베일에는 이제 소수의 테러리스트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을 통해 빈트 즈베일 내 헤즈볼라 조직원을 10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테러에 쓰이는 시설 수십 곳을 파괴하고 무기 수백 정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레바논 남부의 빈트 즈베일은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최대 격전지다. 이스라엘은 2006년 2차 레바논 전쟁 당시 빈트 즈베일 장악을 시도했지만 완전 점령에는 실패했다.

헤즈볼라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3월 초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과 공습을 주고받아 왔다. 이 과정에서 레바논 내 민간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1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당일에도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레바논 정부는 3월 2일 이후 현재까지 최소 2020명이 사망하고 6436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