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축함 2척, 호르무즈 통과…기뢰 제거·안전항로 구축"

美 중부사령부 "수중 드론 등 추가 병력 며칠 내 합류"

호르무즈해협 이미지.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제거를 준비하기 위한 작전 중 미군 구축함 2척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CENTCOM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프랭크 E. 피터슨 함과 마이클 머피 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매설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광범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브래드 쿠퍼 CENTCOM 사령관은 "오늘 새로운 항로 구축 작업을 개시했다"며 "조만간 해운 업계와 안전 항로를 공유해 자유로운 상업 흐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NTCOM은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적 해상로이자 지역·세계 경제의 번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무역 통로"라며 "수중 드론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군 병력이 향후 며칠 안에 제거 작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 대한 호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을 초토화했다고 재차 주장하면서 "그들이 내세울 것이라고는 선박이 그들의 기뢰 중 하나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위협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역내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왔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2주 휴전을 합의한 뒤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일부 완화했지만 선박 통행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정부의 중재 하에 3자 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