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후 이틀간 호르무즈 통항 11척뿐…"日유조선 2척 출구 향해"
전쟁 전 하루 135척 대비 급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10일 BBC에 따르면 전날 밤까지 최근 이틀(8~9일)간 실제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1척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35척 이상이 오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이란 소유이거나 이란과 관련이 있는 선박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역시 일부 선박들만이 해협 인근으로 이동하며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내에 있던 일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방향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다만, 휴전 이후 통항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출구에 가까운 위치로 이동하는 선박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해운업계에서는 여전히 통과 조건과 안전 보장이 불확실해 본격적인 운항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선박에는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할 경우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통행 과정에서 비용 지급이 요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신들은 이란 당국이 휴전 이후에도 하루 10여척 또는 15척 정도의 제한적인 선박만 통행시킨다는 계획을 통보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는 유조선 등 선박 2000여 척이 발이 묶여 있다. 이중 우리 선박은 모두 26척으로 선원은 173명이다. 해당 선박들은 HMM(011200), 팬오션(028670), 장금상선, SK해운 등이 운용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원유 및 석유 제품 운반선 17척 △벌크선 5척 △컨테이너 운반선 1척 △가스 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 1척 등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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