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모든 협상단에 도착비자 발급"…美대표단 곧 도착

11일 이슬라마바드 종전협상 시작 앞두고 긴장 고조
이란 측 출발 여부 미확인…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반발 중

이슬라마바드 회담 참석 미국 측 대표단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기가 9일(현지시간) 주독미군 람슈타인 공군기지를 출발해 10일 오후 타지키스탄 상공을 비행 중이다. (레이더박스 캡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참석하는 모든 인사들에게 출발 전 비자 절차를 생략하고 '도착비자'(Visa on Arrival)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파키스탄은 이슬라마바드 회담과 관련해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모든 참가국 대표단 및 언론인을 환영한다"며 해당 내용이 담긴 파키스탄 내무부 및 마약통제부 명의 공문을 게시했다.

다르 부총리는 "이를 위해 모든 항공사는 모든 당사자들의 항공편 탑승을 허가해주길 바란다"며 "파키스탄 입국 심사 때 당국이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르 부총리가 게시한 공문엔 이번 회담 참석 대표단 등의 원활한 입국을 돕기 위해 공항에 지원 데스크를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공문은 파키스탄 외교부와 국방부, 관련 항공사들에 전달됐으며, 연방수사국(FIA)과 민간항공청에도 발성됐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을 위한 협상은 11일 중재국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 측에선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측에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교장관이 이번 회담에 임할 전망이다. 회담 장소로는 파키스탄 총리 관저 등이 거론된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레이더박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 등 미 정부 대표단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미 정부 전용기는 9일(현지시간) 주독미군 람슈타인 공군기지를 이륙해 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50분 현재 타지키스탄 상공을 비행 중이다. 1~2시간 내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측 대표단의 출발이나 파키스탄 도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란은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한 것이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미국과의 평화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이슬라마바드 회담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에 도착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샤르 다르 X 캡처)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