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나서는 이란 "美, 호르무즈 통제권·핵농축 등 10개항 수용"
최고국가안보회의 "美, 1차·2차 제재 해제하기로…우리의 승리" 주장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주 휴전 및 협상' 발표 직후 미국이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핵물질 농축 용인 등 자신들이 요구한 10개 조항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은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으며 미국으로 하여금 자국의 10개 항목으로 된 계획을 수용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은 이란에 대한 모든 1차·2차 제재를 해제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은 이란의 핵 농축을 용인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지속적인 통제권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란 측은 그러면서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 측과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협상은 15일 동안 진행될 수 있고, 양측 합의로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이 이날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한 것은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SNSC는 "적은 이란 국민을 상대로 벌인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며 범죄적인 전쟁에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이고 결정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약 1시간 30분 앞두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란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의 제안을 받았다"면서 "그것이 협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의 다양한 쟁점 대부분에 대해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2주의 기간은 그 합의를 최종적으로 완성하고 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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