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미-이란 합의에 호르무즈 항해 안전 반드시 포함되어야"
"추가 확전 안되지만 핵·미사일·드론 등 해결 못한 휴전도 원치 않아"
"이란의 걸프국 공격에도 美와 관계 강화될 것…UAE 핵심 안보파트너"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합의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보장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어느 국가도 인질로 삼을 수 없다"며 이 해협에서 항해의 자유는 모든 분쟁 합의의 필수 요소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추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및 드론 등 지역을 훨씬 더 위험하게 만들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휴전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과 이집트 등을 통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합의점은 찾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를 포함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위협 중이다.
이란은 전쟁 발발 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가르가시는 수십 년 동안 최악의 시나리오이자 가장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던 이란의 전면적인 공격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지만 UAE는 압박 속에서도 잘 대응하며 회복력과 대응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E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고 회복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회복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르가시는 또 걸프 국가에 대한 이란의 지속적인 공격에도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가르가시는 이란의 전략은 걸프 국가들과 미국 간 안보 결속력을 약화시키기보다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역내 미국의 군사적 역할은 공고해지고 이스라엘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UAE의 핵심 안보 파트너로 남을 것이며 위협이 심화될수록 양국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르가시는 이란 지도부에 대해 국가가 아니라 정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정상적인 정부라면 단순히 저항했다는 명분을 위해 이 정도의 파괴를 감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르가시는 UAE는 이란과 적대 관계를 원하지 않지만 현재 정권 아래에서는 신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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