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에 이스라엘 북부 항구 도시 하이파 주거용 건물 붕괴
3명 실종…10개월 아기·82세 노인 포함 최소 4명 부상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북부 항구 도시 하이파의 주거용 건물을 파괴하면서 10개월 아기와 82세 노인을 포함해 최소 4명이 다치고 3명이 실종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소방당국은 하이파의 7층 건물이 미사일에 직접 맞아 일부 붕괴된 뒤 잔해 속에서 실종자 3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건물이 "미사일의 직접 타격"을 받았으며, 발사체는 이란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후 이란에서 발사된 새로운 미사일 공격을 탐지했다고 경고한 지 몇 분 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국가 응급의료·구조 기관(MDA)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82세 남성이 포함됐으며, 한때 중태였으나 이후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부상자 3명은 파편과 폭발 충격으로 다쳤으며, 이 중에는 머리를 다친 생후 10개월 아기도 포함됐다.
현장에서는 수십 명의 구조대와 보안 인력이 투입돼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손전등을 들고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 사이를 뒤지며 생존자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구급대원 셰바흐 로텐슈트리흐는 "주민들로부터 저층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큰 콘크리트 덩어리를 손으로 옮겨 82세 남성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동료 탈 슈스타크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유리 파편과 연기, 콘크리트 잔해가 사방에 흩어져 있었고 파괴 규모가 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에서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방공 시스템이 이를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충돌로 양측의 공습과 보복이 반복되면서 민간인 피해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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