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유엔 평화유지군 연쇄 피격…이틀 새 3명 사망

프랑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구…국제사회 강력 규탄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 격화 속 '전쟁범죄' 경고 나와

레바논 남부 마르자윤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장갑차가 순찰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4.10.24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바니 하얀 인근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로 평화유지군 차량이 파괴돼 인도네시아 국적 대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하루 전날에도 레바논 남부 아드치트 알쿠사이르 마을 인근 유니필 초소에 발사체가 떨어져 폭발하면서 인도네시아 국적 평화유지군 1명이 숨지고 다른 대원 3명이 다쳤다.

아직 공격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불과 이틀 만에 평화유지군 3명이 사망하자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유지활동 담당 사무차장은 사망한 대원들이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임을 확인하며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애도했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유엔 평화유지군을 겨냥한 지극히 심각한 사건"이라며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프랑스는 이와 별도로 레바논에 600만 유로(약 104억 원) 규모 긴급 인도적 지원과 20톤의 구호물자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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