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전운 최고조…이란 "100만 병력 결집, 미군에 지옥 안길 것"

이란 관영통신 보도…"혁명수비대·민병대 지원 쇄도"

18일(현지시간) 이란 '군(軍)의 날'을 맞아 진행된 군사퍼레이드에서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중동 지역에 수천 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해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100만 명 이상의 이란 병력과 지원자들이 지상 침공에 맞서기 위해 조직됐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카타르 기반 매체인 뉴아랍닷컴은 현지 통신사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정보에 밝은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 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 등에 합류하겠다는 젊은이들의 지원이 쇄도하면서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전투를 위해 조직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IS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육군 지상군사령관 알리 자한샤히 준장은 "지상전은 적에게 훨씬 더 위험하고 비용이 큰 전쟁이 될 것"이라며 "국경에서의 모든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당국은 미국의 지상 공세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민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참여 의지가 분출됐다"며 이를 통해 "미군에게 역사적 지옥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 시설을 전면 타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다만 지난 23일 "양국 간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며 48시간 통첩을 거두고 발전소 공격을 5일 유예한 데 이어, 이날 다시 10일을 연장해 4월 6일까지 발전소 공격을 보류했다.

현재 미국은 중동 지역에 상륙작전을 전문으로 하는 해군·해병대 병력 수천 명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육군 공수부대도 추가로 배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석유 산업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 섬과 호르무즈 해협의 일부 섬 등이 주요 목표물로 거론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