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우라늄농축·탄도미사일 제조능력 상실" 주장

"핵무기 부품 공장들 파괴 중…지상전 반드시 필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 2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중동 전쟁이 20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미사일 역량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20일간 공습 이후 이란은 더 이상 우라늄 농축 능력이나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승리하고 있으며 이란은 초토화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전력이 대폭 약화됐고 곧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파괴하고 있는 것은 이 미사일과 그들이 만들려고 하는 핵무기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부품 공장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상실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란의 핵 위협 임박은 미국의 이번 이란 공습 명분이기도 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약 3주간 이어진 전쟁에도 불구하고 이란 내부에서 정권 전복 움직임이 나타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이란 국민이 스스로 기회를 선택하고 그 순간에 나서서 행동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쟁이 공습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전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상전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분쟁에 끌어들였다는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며 미국 개입이 이스라엘에 의해 유도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