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실세 라리자니 사망 확인…대통령 "복수할 것"(종합)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성명 발표…라리자니 아들도 사망
이스라엘, 바시즈 민병대 수장도 사살 …혁명수비대 '사망' 확인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17일(현지시간) 이란 안보수장이자 실세였던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SNS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순교자들의 순수한 영혼이 하나님의 의로운 종인 순교자 알리 라리자니의 정화된 영혼을 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의 발전과 이슬람 혁명을 위해 평생을 투쟁한 끝에 마침내 오랜 염원을 이뤘고, 신의 부릉에 응답했으며 순교라는 영광스럽고 달콤한 은총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SNSC는 라리자니 경호 책임자였던 그의 아들도 함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라리자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성명에서 라리자니의 부재는 "쓰라리고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부에 대한 그의 수십 년 간의 공로를 치하하며 이란은 "저항과 항전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참모총장으로부터 라리자니와 이란의 핵심 탄압 기구인 바시즈의 수장이 어젯밤 제거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사령관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세파 뉴스는 "바시즈의 수장인 솔레이마니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순교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 산하인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사회 곳곳에 포진해 '체제의 촉수'로 불리는 준군사조직이다. 반정부 시위 진압과 내부 정보 수집 임무를 담당하며 전시에는 예비군 임무까지 수행해 이란 신정 체제를 떠받치는 내부 보안군으로 기능했다.
솔레이마니는 2019년부터 이 조직을 이끌었으며 이란 내 반대 의견을 억압한다는 이유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제재를 받았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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