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美주도 호르무즈 해협 안보 공조에 참여 가능"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 연합' 구상에 중동 핵심 동맹국 첫 호응
"전쟁 끝나면 이란 핵·미사일 위협 막을 장치 마련해야" 조건 제시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미국 주도의 국제적 노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고문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우리는 모두 무역과 에너지의 흐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며 "이는 모든 국가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 참여를 촉구한 이후 나온 가장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이다.
다만 가르가시는 아직 공식적인 계획이 합의된 것은 아니라며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연합 참여 조건으로 이란의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안전장치를 요구했다.
가르가시는 이번 전쟁이 끝난 뒤 이란이 핵과 미사일, 드론 프로그램을 이용해 역내를 위협하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장하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AE의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대한 동맹국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을 표출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독일·일본·호주 등은 군함 파견에 난색을 보였고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군사 개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UAE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해 왔다. 개전 이후 UAE에서는 이란의 보복 공격 영향으로 8명이 숨지고 15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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