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100만명 피난"…서방 5개국 "이스라엘-헤즈볼라 공격 중단"

2026년 3월 15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하레트 흐레이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위를 한 남성과 그의 반려견이 지나가고 있다.2026.03.15. ⓒ AFP=뉴스1
2026년 3월 15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하레트 흐레이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위를 한 남성과 그의 반려견이 지나가고 있다.2026.03.15.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00만 명 이상의 자국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튀르키예 매체 하베르레르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레바논 사회복지부는 이날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104만 9328명이 집을 떠나야 했으며, 이 중 13만 2742명이 대피소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가한 공격으로 886명이 사망하고 2105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은 이란 전쟁 국면에서 자국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개시하며 전쟁에 휘말렸다.

앞서 지난 2024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소탕하기 위해 레바논을 전격 침공했으나 같은 해 11월 휴전 합의를 맺은 바 있다. 그 이후에도 헤즈볼라에 대한 소규모 공격은 계속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발발하자 헤즈볼라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지난 2일 이스라엘 군사시설 공격에 나섰다.

이에 이스라엘은 2일부터 즉각 반격을 시작해 레바논 영토 내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과 지상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군 공세가 참혹한 인도주의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

헤즈볼라를 향해서도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며 이란 편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한 것을 규탄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