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유대교회당 공격범, 공습에 숨진 헤즈볼라 간부 동생"
미국 본토 테러와 중동 무장단체 첫 혈연관계 확인…형 사망 보복공격 추정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12일 발생한 미국 미시간주 유대교 회당의 공격범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과 혈연관계였다고 이스라엘군이 16일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성명을 내고 공격범 아이만 무함마드 가잘리가 최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지휘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가잘리의 친동생으로 파악됐다고 알렸다.
이번 발표로 미국 본토에서 발생한 공격과 중동 무장 단체 간의 직접적인 혈연관계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가잘리는 지난 12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웨스트블룸필드에서 폭죽과 휘발유 등을 실은 트럭을 몰고 유대교 회당 '템플 이스라엘' 건물로 돌진했다. 차량이 건물에 충돌한 후 보안 요원들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 초기 미국 수사당국은 증오 범죄나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의 이번 발표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아이만의 형인 이브라힘은 헤즈볼라의 정예 부대인 바드르에서 무기 운용을 관리하던 핵심 지휘관이었다. 그는 지난주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군사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부대는 전쟁 기간 내내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로켓 수백 발을 발사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형인 이브라힘이 사망한 직후 동생 아이만이 미국 내 유대인 시설을 공격했다는 점에서 보복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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