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호위 다국적 연합 추진…이르면 이번 주 발표"

중국·일본·한국·영국·프랑스에 군함 파견 요청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항에 칼리스토 유조선이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해군 호위 연합 구성을 추진하며 이르면 이번주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해상 호위 연합 구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연합은 이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호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작전이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작될지, 아니면 교전이 종료된 이후에 시작될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전쟁 상황과 해협 안전 문제를 고려할 때 연합 작전의 구체적인 방식과 참여국 규모는 향후 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르무즈 해협 항로 보호를 위해 여러 국가가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며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상선을 공격하거나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여러 국가들은 전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협 호위 작전에 참여할 경우 군사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국가들은 교전이 끝난 이후 참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