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부인 살아있다" 이란 반관영 매체, 공습 사망설 부인

차남 모즈타바 "아내·동생 희생"…어머니 언급 없어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엔겔라브 광장에서 열린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등의 장례식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2026.03.12. ⓒ AFP=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부인이 여전히 생존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12일(현지시간) 하메네이의 부인 만수레 호자스테 바게르자데가 살아 있으며 앞서 제기된 사망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할 때 그의 부인도 함께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발표한 첫 성명에서 이번 공습으로 아내와 동생이 희생됐다면서도 어머니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메네이의 부인 바게르자데는 이란 권력층 인물 가운데서도 비교적 대외 활동이 거의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오랜 기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사생활을 유지해 왔다.

한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며느리와 사위, 딸, 손주 등 여러 가족 구성원이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초기 공습 당시 숨졌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개인적인 비극이 새 최고지도자가 강경 노선을 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첫 성명을 통해 이번 전쟁에서 숨진 이란인들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에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