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동 금융시설 공격 경고…"은행 1km 가까이 오지말라"

美·이스라엘의 이란 국영 세파은행 공격 주장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로 인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03.05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11일(현지시간) 중동 내 미국·이스라엘과 연계된 금융시설까지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조직 '하탐 알안비야'는 이날 "미군 테러범들과 잔혹한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정권이 작전 실패 후 이란 은행 한 곳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의 불법적이고 이례적인 행동은 우리가 미국 및 시온주의자들과 연관된 역내 경제 중심지와 은행을 공격할 수밖에 없게 한다"며 "은행 반경 1km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위협했다.

이란 매체들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세파은행 건물이 간밤 공격 받았다고 주장했다. 세파은행은 이란 최대 규모의 국영 은행이자 이란 군부와 밀접한 관계다.

유락티비, 예루살렘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이란의 세파은행과 멜리은행이 10일 운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은행은 이란 핵프로그램 연루 혐의로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의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다.

일각에선 이란 은행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란 당국은 부인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