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란 담수화 시설 공격' 보도 "가짜뉴스" 부인

UAE 소식통 "이스라엘 브리핑 성격 이해하기 어려워"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3.1.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UAE 측 소식통을 인용해 "UAE는 이스라엘의 행동과 예루살렘에서 나오는 브리핑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 당국이 이란 공격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소위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이 우리를 대신해 발언하거나 다른 주권 국가의 행동에 대한 루머를 퍼뜨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는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주권 국가"라고 덧붙였다.

UAE의 준입법기관인 연방평의회(FNC) 국방·내무·외무위원장 알리 라시드 알누아이미도 엑스(X)를 통해 담수화 시설 공격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무언가를 한다면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할 용기가 있다"고 말했다.

또 "UAE는 이란 국민을 이란 정권과 동일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국민은 그 정권의 진정한 피해자이자 해당 정책으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 매체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이날 UAE가 최근 이란의 담수화 시설을 노려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UAE의 공격이 이란 정권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란의 공격이 더욱 격화될 경우 UAE가 제한적인 형태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은 8일에도 걸프만 국가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바레인 내무부는 드론 공격으로 해수 담수화 시설이 손상됐다며 이란이 민간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UAE도 이날 탄도미사일 17발을 탐지해 16발을 요격했고 1발은 바다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또 드론 117대를 탐지해 113대를 요격했으며 나머지 4대는 UAE 영토 내에 추락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