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통령 "이란 전쟁으로 경제적 비상사태 가까워져"
"전쟁으로 물가 영향 가능성…가격 부풀리면 군사재판" 경고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자국이 경제적으로 "비상사태에 가까운 상태"에 놓였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대통령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엘시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군사학교 행사에 참석해 "현재 위기가 물가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격을 부풀리는 상인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쟁 지속 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집트가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협상을 중재한 적이 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가자지구 평화 합의 보증국이기도 하다.
이집트는 이번 전쟁으로 직접적인 물리적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장 마감 시점까지 이집트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8개월 만에 최저치인 1달러당 50.2파운드(약 1481원)까지 떨어졌다. 파운드화는 지난 2022년 이후 가치가 3분의 1로 줄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집트에서 환율 변동은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이집트에서 단기 투자 자금이 유출되는 중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엘시시 대통령은 전쟁 시작 다음 날인 지난 1일에도 이집트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수에즈 운하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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