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국제해역서 사전 경고도 없이 함정 공격…후회할 것"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5.12.17 ⓒ 로이터=뉴스1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5.12.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이 인도 해군의 초청을 받아 승조원 약 130명을 태운 이란의 '데나' 호위함을 국제 해역에서 사전 경고 없이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은 이번 선례를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데나함은 전날(4일)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에서 미군 잠수함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100명 넘는 승조원들이 사망·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란 군함이 미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에 의해 격침됐다"며 어뢰로 적 군함을 침몰시킨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은 이날로 엿새째를 맞았다. 이란은 세계 최대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걸프 국가들의 미국 자산 등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