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내 쿠르드족 본부 타격"…참전 움직임에 대응

4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데칼라에서 드론 공격으로 건물이 파괴된 모습. 이 공격은 이란 쿠르드 반정부 단체 본부를 겨냥한 것으로 전투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6.03.04. ⓒ 로이터=뉴스1
4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의 데칼라에서 드론 공격으로 건물이 파괴된 모습. 이 공격은 이란 쿠르드 반정부 단체 본부를 겨냥한 것으로 전투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6.03.0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5일(현지시간) 미국 편으로 전쟁에 참전한 쿠르드족의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이라크 쿠르디스탄에 있는 쿠르드족의 본부를 미사일 세 발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반(反) 이란 세력인 쿠르드족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 이란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도 쿠르드족과의 접촉을 인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쿠르드족을 이용한 이란 내 봉기 유도'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부 이라크에 있는 우리 기지와 관련해 쿠르드 지도자들과 실제로 통화했다"며 "다만 대통령이 그런 계획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나라 없는 세계 최대 민족'인 쿠르드족은 약 3000만 명으로 추정되며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지에 비(非) 국가 무장단체 중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 내 쿠르드족은 오랜 기간 이란 정부의 탄압을 받아 왔으며, 반정부 세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