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만 쿠웨이트 인근 해상 유조선 대규모 폭발…"피격 추정"
유조선 선장 "폭발 직후 소형 선박이 현장 떠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이란이 걸프만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쿠웨이트 해상에서 정박 중이던 한 유조선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5일(현지시간) 이 폭발이 걸프만 내 쿠웨이트 무바라크 알 카비르 항구에서 남동쪽으로 약 56㎞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조선 선장은 폭발 직후 소형 선박이 현장을 떠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UKMTO가 공지한 해상안전경보문은 "화물 탱크에서 유출된 기름이 해상에 유출되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선박에 침수가 발생했으나 화재는 보고되지 않았고 승무원들은 안전하다"고 명시했다.
쿠웨이트 내무부는 후속 성명을 통해 이 사고가 영해 밖인 무바라크 알 카비르 항구에서 최소 60㎞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이어지면서 걸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의 안전도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미국은 전 세계로 향하는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은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튿날(4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협 통과를 시도했던 유조선 10척이 미사일과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다른 선박도 이 수로를 통과하려 한다면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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