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유조선 10척 공격…호르무즈 해협 완전 통제"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지도 앞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원유 시설과 원유 배럴 모형이 놓여 있다. (자료사진) 2026.3.3 ⓒ 로이터=뉴스1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의 지도 앞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원유 시설과 원유 배럴 모형이 놓여 있다. (자료사진) 2026.3.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4일(현지시간) 석유와 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이 통제하고 있으며, 이 수로를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미사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입장을 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의 모하마드 악바르자데 대변인은 이란 반관영 파르스(Fars)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이슬람 공화국 해군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의 APA통신에 따르면 악바르자데 대변인은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이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해협 통과를 시도했던 유조선 10척이 미사일과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미국은 전 세계로 향하는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은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IRGC는 지난달 28일 "호르무즈 해협 통행 불가"를 경고한 뒤 지난 2일 "누구든 통과하면 한다면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의 영웅들이 그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며 전면 봉쇄를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해로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세계 일일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