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마지막 왕비 "하메네이 죽음이 이란 정권 종말 의미하지 않아"

"국제사회가 이란 국민의 권리 지지해야…레자 팔라비, 정권 전환 준비"

이란 팔라비 왕조의 마지막 왕비였던 파라 팔라비가 2026년 1월 20일 자택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20. ⓒ 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 팔라비 왕조의 마지막 왕비였던 파라 팔라비(87)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이 이란 체제의 자동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파라 팔라비는 "(하메네이가) 권력 구조 상 아무리 핵심적인 인물이라 해도 한 사람의 죽음이 곧바로 체제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국민이 이란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도울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이란 국민의 기본적 권리, 즉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 존엄과 번영 속에서 살 권리를 분명히 지지하는 것"이라며 "지지는 국민에게 향해야 하며 지정학적 계산에 따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이란 국민이 법치에 기반한 국가로 평화롭고 체계적으로 주권적인 전환을 이루기 위해 단결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공화국(이란)이 붕괴할 경우 아들인 레자 팔라비가 그러한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팔라비 왕조가 무너진 후 미국에서 망명 생활 중인 레자 팔라비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현 체제 하에서 차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 소수민족들에게 국가적 단결을 촉구하며 이번 분쟁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계기로 삼지 말 것을 촉구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