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오만 외무장관 "이란, 핵물질 미보유 합의…큰 진전"
"평화합의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져…기존 농축 우라늄은 연료 전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중재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란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핵물질 보유를 하지 않겠다고 확약했다고 밝혔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27일(현지시간) CBS 뉴스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평화 합의가 우리 손에 닿을 만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결코 핵폭탄 제조에 사용될 핵물질을 절대 보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이란의 기존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가능한 최저 수준의 농도로 혼합되고 연료로 전환되며, 이 연료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의 완전한 우라늄 농축 포기 요구를 완강히 거부해 왔다.
또한 이란은 협정 조건을 검증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 자국 핵 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권"을 부여할 용의가 있다고 알부사이디는 전했다.
그는 "축적 제로, 비축 제로, 완전한 검증"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합의가 마련된다면 미국 사찰단도 어느 시점에는 이란 핵 시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상당히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을 막을 만큼 충분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알부사이디 장관은 "그러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부 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협상을 가진 뒤 며칠 안에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날(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만의 중재 하에 3차 핵 협상을 진행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회담 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우리는 그들(이란)이 협상하는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도 "추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에 대해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때로는 그렇게 해야 할 수도 있다"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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