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대사관 비필수 인력·가족 철수 허용…"안전상 위험"
호주도 이스라엘·레바논 주재 외교관·가족에 출국 지시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비필수 인력과 가족의 출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은 "안전상 위험을 이유로" 출국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해당 인력이 "상업용 항공편이 있을 때 이스라엘을 떠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조치는 비필수 인력과 가족들을 강제로 대피시킨 레바논 주재 대사관의 조치보다는 약하다.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정부도 이스라엘·레바논 주재 외교관 가족들에게 출국을 지시했다. 두 국가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도 상업용 항공편 이용이 가능할 때 출국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와 폴란드는 이란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동 내 미군기지에 전투기를 대거 집결시키고, 항공모함 2척(에이브러햄 링컨함, 제럴드 R. 포드함)과 다목적 구축함도 파견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군사행동에 나서면 그 규모와 관계없이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하마스, 헤즈볼라 등 이란의 중동 내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도 보복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만의 중재로 3차 핵 협상을 가졌다. 회담 이후 이란과 오만 측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일주일 내로 다음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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