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도 가자 재건기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도입 검토"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이 주도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 기구가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해당 구상은 전쟁으로 붕괴된 가자의 금융·결제 시스템을 복원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로, 가격 변동성을 줄이면서 디지털 거래가 가능하다.
FT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가자 코인'이나 새로운 팔레스타인 통화를 발행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금 부족 상황에서 주민들이 디지털 방식으로 상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기반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자지구는 2023년 전쟁 이후 은행과 자동현금인출기(ATM)가 파괴되고 현금 반입이 제한되면서 이스라엘 통화인 셰켈의 실물 유통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중개상들이 현금을 높은 수수료에 공급하는 왜곡 현상도 나타났으며, 전자결제 사용이 점차 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디지털 거래 확대는 무장 세력의 현금 기반 자금 조달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가자 전용 결제 시스템이 서안지구와의 경제적 연결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잦은 정전과 제한된 통신 인프라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현실적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FT는 아직 규제 체계와 접근 방식 등 구체적인 운영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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