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란 둘러싼 긴장 전례 없는 수준…협상으로 해결해야"

"러·이란 합동 해상 훈련, 사전 계획된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5.09.01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19일(현지시간)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타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내 전례 없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정치·외교적 수단과 협상으로 해결책을 찾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이란과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란을 비롯한 역내 모든 당사국이 자제와 신중을 기하고 정치·외교적 수단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만해와 인도양 북부에서 예정된 이란과 러시아의 합동 해상 훈련에 대해서는 "사전에 계획하고 합의한 것"이라며 현재 중동 정세와는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동에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미 공군력을 집결시키고 이란에 핵·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CNN방송 등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대이란 군사행동을 지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해 향후 20년간 무역·안보·에너지·과학·문화·교육 등에서의 전방위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상호 방위 조항은 생략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의 이슬람 혁명(친미 팔레비 왕조 붕괴) 47주년을 기념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러시아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 이란의 주권 수호, 정당한 이익 존중, 국가안보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