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평화위원회 첫 회의 앞서 이스라엘 가자 공세 우려

유엔 사무차장 "평화위 회의 진전이지만 현장 평화는 요원"
왈츠 美대사 "기존 방식은 효과 없어"…평화위원회 옹호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옐로 라인'(정전선) 구역 내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2.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평화 정착 및 재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평화위원회 첫 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확대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안보리 회의에는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을 포함해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당초 19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평화위원회 첫 회의와 겹치면서 하루 앞당겨 졌다.

로즈메리 디카를로 유엔 사무차장은 수년 간의 분쟁과 고통 끝에 중동이 방향을 전환할 기회를 맞았으며 평화위원회 회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현장에서의 평화는 여전히 요원하다고 말했다.

디카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포괄적 계획은 전면적으로 이행되어야 하며, 점령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위험한 흐름을 완화하고 되돌리기 위한 긴급 조치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쿠퍼 장관은 가자 휴전이 취약한 상태이며, 양측 모두 위반한 적이 있었고, 가자지구에서 600명이 사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계획 1단계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운영해야 한다"며 영국은 오는 3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사회 인사들을 모아 신뢰를 구축하고, '두 국가 해법'으로 가는 길을 마련하기 위한 평화 구축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에는 △평화위원회 설립 △가자지구 비무장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 해제 △가자지구 안보를 위한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이스라엘군 철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일 외국인 및 유대인에게 토지 판매를 금지했던 법과 부동산 거래 시 특별 허가를 받아야 했던 법을 폐지하는 등 서안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평화위원회의 구조가 비전통적이고 전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기존 방식은 효과가 없었다"며 위원회를 옹호했다.

이어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가자지구 재건 및 복구를 위해 50억 달러를 약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