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와도 좌절 말아요"…건강개선 효과, 몸이 기억해 준다

이스라엘 연구진 "체중 재증가, 실패 아닌 부분적 성공"

2025년 6월 30일 서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2025.6.30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다이어트로 감량한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이 계속돼도 내장 지방이 감소하는 등 건강 개선 효과가 지속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 연구진은 18일(현지시간) 장기 국제 연구에서 그간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여겨진 요요 현상이 오히려 건강에 지속적인 이점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상 시험 참가자 500명을 대상으로 최장 10년의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간 2차례 식이요법·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운동 프로그램이 병행된 지중해식 식단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눴고, 반복적인 MRI 스캔을 통해 복부 지방 분포와 대사 지표의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프로그램에 2차례 모두 참여한 참가자들은 두 번째 프로그램에서 체중은 덜 감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상의 이점을 더 효과적으로 유지했다.

특히 두 번째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첫 번째 프로그램 참여 당시와 거의 같은 체중으로 돌아가 있었지만, MRI 영상 분석 결과 내장 지방 분포는 초기 프로그램 시작 당시보다 15~25% 감소했다. 인슐린 민감도와 혈중 지질 수치 역시 개선됐다.

프로그램을 반복한 참가자들은 두 번째 프로그램을 마치고 5년이 지난 뒤에도 단 한 번만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에 비해 전반적인 체중 재증가가 적었으며 내장 지방 축적도 현저히 낮았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두고 "체중이 다시 증가한 후에도 지속되는 긍정적인 심혈대사 기억이 존재함을 시사한다"며 이전의 건강한 식습관 기간이 지속적인 생리적 효과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체중 재증가는 완전한 실패가 아니라 부분적인 생리적 성공으로 재구성될 수 있다"며 임상의들이 환자들에게 체중이 다시 늘어난 후에도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할 수 있는 더 강력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BMC 메디슨'(BMC Medicine)에 게재됐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