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재공세 준비…무력으로 하마스 무장해제
돌려받을 인질 없는 상태서 공세 규모 커질 가능성
팔 피난민 거주 중부 데이르알발라 등 진입할 수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무력으로 무장 해제하기 위해 대규모 재공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이 중재해 체결·발효된 휴전안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가자 철수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무력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하마스 무장 해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나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세력을 뿌리 뽑지 않는 이상, 하마스가 가자에서 권력을 유지하고 영향력을 다시금 강화하며 군사력을 재건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고위 안보 당국자는 "군이 하마스를 무장 해제하기 위해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하마스가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력으로 무장 해제하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지만 몇 년은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남부사령부는 최근 하마스를 무력으로 무장 해제하라는 지시를 내릴 경우를 대비해 잠재적 작전 계획을 수립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역시 "모든 인질을 되찾는 목표를 달성한 이후, 우리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가자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완료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합의된 틀에 따라 무장 해제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그 조직과 모든 역량을 해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만일 이스라엘군이 실제로 재공세에 들어가는 경우, 가자 내에 이스라엘이 돌려받을 인질이 더는 남아 있지 않으므로 이전보다도 공격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전쟁 기간 지상군이 한 번도 진입하지 않았던 중부 데이르알발라, 남부 해안 마와시 등에서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 해당 지역에는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 이후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대거 몰려 거주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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