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이란 모하마디, 옥중 단식투쟁…"전화통화 허용해야"
2일부터 진행…"변호사 접견권·면회권 등 요구"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02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53)가 전화 통화 허용을 요구하며 교도소에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마디의 변호사는 이날 AFP에 "모하마디가 사흘째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하마디는 전화 통화권과 변호사 접견권, 면회권을 요구하고 있다"며 "모하마디와 연락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모하마디는 이란의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 전인 지난해 12월 12일 이란 동부 마슈하드에서 연설 도중 체포됐다. 변호사는 그가 사망 원인이 의심스러운 한 변호사의 추모식에서 이란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다가 잡혀갔다고 전했다.
모하마디는 마슈하드 교도소 독방에 수감돼 있으며 지난해 12월 14일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변호사는 전했다.
모하마디 가족이 운영하는 나르게스 재단은 성명에서 "모하마디가 2일 옥중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며 "이는 불법 구금과 열악한 수감 환경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마디는 이란 정권의 억압에 맞서 인권 신장을 위해 싸운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나르게스 재단에 따르면 그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선전 활동을 한 여러 혐의로 총 36년형을 선고받았으며, 2001년 이후 투옥과 석방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 말 오른쪽 다리에 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12월 초 3주간 임시 석방됐다가 체포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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