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의회, 석유산업 국유화 철폐법 가결…"외국기업에 개방"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 "석유로 국민 최고 행복 창출"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베네수엘라 의회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외국 기업의 독자 운영을 허용하는 석유법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의회는 이날 오후 2차 독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PDVSA)이 대부분 통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개방하고 외국 기업이 자체 위험과 비용으로 유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우고 차베스 정권 시절부터 대폭 강화된 전면적인 석유 국유화 정책은 크게 완화된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이날 "이번 개정안은 우리에게 지구상 가장 최대 규모 석유 매장량을 활용해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창출하는, 진정한 역사적·질적 도약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의 친오빠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에너지 부문을 활성화시켜 미개발 유전의 석유 생산을 촉진하고 이를 베네수엘라 국민 복지로 전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석유 매장량 1위 산유국이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후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에 투자하길 원한다고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
두 소식통은 이달 초 CNN에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내 석유 및 에너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 군사 계약업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함께 베네수엘라 석유를 수출·구매·판매·저장·운송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일반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