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항모 배치 이어 대규모 공군 훈련 실시…이란 압박 강화

美항모 중동 도착한 날 발표…군사력 배치 확대

미 공군 소속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 (출처=미 중부사령부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항공모함을 중동 지역에 배치한 미군이 대규모 공군 훈련을 중동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 소속 미 공군은 성명에서 "중부사령부 작전책임지역 전반에 걸쳐 전투 공군력을 전개, 분산, 유지하는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며칠간 준비태세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항공기의 신속 이동, 비상 지역에서의 분산 작전, 최소한의 병력 투입으로 가능한 군수지원, 광범위한 작전지역에 대한 통합적인 다국적 지휘통제 절차를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의 구체적인 날짜나 정확한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훈련은 미군이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이 미군 중부 사령부 관할 지역인 중동에 도착했다고 밝힌 지난 26일 발표됐다.

앞서 이란에선 지난달 28일부터 경제난에 항의하는 테헤란 상인들의 시위가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 운동으로 확산했다가 당국에 유혈 진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반정부 시위대 유혈 탄압을 문제 삼으며 이란에 군사 행동 가능성을 반복해서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상대방 측의 매우 중요한 소식통들이 살인이 멈췄고, 처형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군사 행동을 일단 보류했음을 시사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모함과 군함 외에도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며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란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어떤 공격도 우리에 대한 전면전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