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평화위' 집행위원 7인 선임…루비오·블레어·위트코프 등

백악관 NCAG·평화위 위원 명단 발표…팔 자치정부 부장관 주도
가자 국제군 사령관에는 제퍼스 美중부사 특전사령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NHL 스탠리컵 우승팀 플로리다 팬서스를 축하하며 연설하고 있다. 2026.1.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임시행정기구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와 평화위원회의 집행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자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의 2단계 이행을 위해 외교, 개발, 인프라, 경제전략 전반에 걸친 경험을 가진 지도자들로 구성된 창립 집행위원회가 세워졌다며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NCAG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마크 로완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 로버트 게이브리얼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등 7명이 임명됐다.

아울러 이들 7명은 가자지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의 창립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함께 임명됐다. NCAG는 평화위원회의 감독을 받는다.

백악관에 따르면 가자지구 출신 알리 샤트 전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부장관이 NCAG를 이끈다. 샤트 전 부장관은 공공서비스 복구, 시민사회기관 재건, 가자지구 생활안정을 감독하는 동시에 자립적 통치구조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샤트 부장관은 NCAG 위원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백악관은 집행위원들이 "거버넌스 역량 강화, 지역관계, 재건, 투자 유치, 대규모 자금조달·자본동원 외 가자지구의 안정과 장기적 성공에 중요한 핵심 분야"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 대사의 측근 아리 라이트스톤과 조쉬 그루엔바움 미 연방조달청 청장을 선임고문으로 임명했다.

또 불가리아 외무장관이자 유엔 중동특사를 맡은 바 있는 니콜라이 믈라데노프를 '가자지구 고위 대표'에 임명해 평화위원회와 NCAG 사이 현장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다. 믈라데노프는 가자지구 통치·재건·개발 과정에서 위원회 감독을 지원하는 동시에 민간 부문과 안보 부문을 조율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가자지구의 치안을 맡고 비무장화를 지원할 국제안정화군(ISF) 사령관에는 재스퍼 제퍼스 미 중부사령부(CENTCOM) 특수작전사령관이 임명됐다. 이외에도 백악관은 고위대표와 NCAG를 지원하기 위한 가자지구 집행위원회가 설립된다며, 위트코프, 쿠슈너, 블레어 전 총리 등 11명이 선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 주요 아랍국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포괄적 계획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NCAG, 평화위원회, ISF와 전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