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관리 "반정부 시위서 2000명 사망…테러 세력 소행"
유엔 인권사무소 "체포된 시위대 사형 가능성"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2주째 확산하고 있는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약 2000명이 사망했다고 이란 관리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관리는 시위에서 '테러 세력'으로 인해 민간인과 보안군이 2000명 가까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 수도 테헤란을 시작으로 극심한 경제난과 이슬람 신정체제 통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이 시위대의 머리와 목을 겨냥해 총격을 가하는 등 무력 진압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수백 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한다"며 이란 당국이 체포한 시위대 수천 명을 사형에 처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볼커 튀르크 유엔 최고 인권 대표는 "평화 시위에 대한 이란 보안군의 폭력이 경악스럽다"며 "끔찍한 폭력의 악순환을 계속해선 안 된다. 공정·평등·정의에 대한 이란인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 개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OHCHR 대변인은 이와 관련 "누구도 시위 상황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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