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혹독한 대응"…美·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검토에 경고
트럼프, 이란 핵·미사일 재건 관련 군사 행동 가능성 시사
러시아 "긴장 고조 자제하고 이란과 대화해야"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감행하면 '혹독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은 모든 폭압적 침략 행위에 혹독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공격자는)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재건 움직임에 대응해 추가적인 군사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스라엘의 새로운 대이란 작전을 제안하고 미국의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이란과 '12일 전쟁'을 벌여 이란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를 대거 제거하고 주요 핵·군 시설을 초토화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한 사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파괴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어 위협 예방 차원의 재공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과 우방인 러시아는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이란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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